하루만에 퇴사한 썰

2022. 8. 5. 15:52에피소드와 썰 in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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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수술실, 하루만에 퇴사>

저도 이직을 많이 했지만 하루만에 퇴사한 적은 유일무의 했는데요,

이번엔 그 때의 경험을 떠올려 간단하게 끄적여 볼까 해요.

모 성형외과 수술실에 취직하게 되었어요.

기숙사게 제공되었고 2인 1실 이였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좁고 열악했어요ㅜㅜ

그렇게 불편하게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에 출근을 하게 되었어요.

오늘 있을 수술에 대해 수간호사? 선생님이 브리핑?을 하셨어요.

 

"이 환자는 무슨 수술이 어쩌고 저쩌고..."

"저 환자는 무슨 수술을 어쩌고 저쩌고..."

물론 병원에서 고객?을 의료진들끼리 '환자'라고 말하지만, 얼굴이 전형적인 미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환자'라고 불리는게 뭔가 좀 이상하게? 느껴졌어요. 뭔가 괜히 씁쓸하더라구요.

 

그렇게 계속 observation(관찰)을 하고 있는데 이상한? 점을 발견했어요.

수술을 상담했던 그 의사가 아닌 다른 의사가 수술을 하고 있는 거에요. 심지어 꽤 유명한 TV프로그램에 협찬? 스폰?을 하는 병원이였는데...(물론 그런 병원이건 아니건 그러면 안되지만)

또 소독간호사 역할을 간호조무사도 하는 거에요. 이건 정말... 좀 아닌 거 같았어요.

ㅇㅏ... 여기... 참... 어떻하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동안의 이직 경험들로 깨달은 점이 계속 일 할꺼면 모를까, 나올꺼면 빨리 나오는게 낫다는 거에요ㅋㅋ

애매하게 3~4개월 일하고 나오면 이력서에 쓸 수도 없고, 경력은 안되서 결과적으로 시간만 허비하게 되거든요.

저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아니다 싶으면 빨리 나오는게 낫다!

병원측에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후회는 안되고 잘 한 결정이라고 생각해요.

시사보도 프로그램에서도 유령의사에 대해 한번씩 다루던데 이런 병폐가 하루빨리 없어지길 바랍니다.

참고! 성형수술 신중하게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부작용이 생길 확률이 0.1% 라도 내가 생기면 나한테는 100% 입니다.

성형수술의 긍정적인 효과도 있겠지만

내 외모가 문제인지, 나의 자존감이 문제인지 한 번 더 신중하게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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